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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매년 반복되는 포트홀..왜?

(앵커)

요즘 도로 패임 현상,
이른바 '포트홀' 때문에
안전운행에 지장이 많죠

더러는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하는데요..

해마다 폭설 뒤끝이면 반복되는
포트홀을 막기 위한
근본적은 대안은 없는 걸까요?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1미터 가량 도로가 패인 곳에 보수제를 넣고,
땅을 평탄하게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교통 사고나 차량 파손을 막기 위해
응급 조치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이길현/택시기사
"갑자기 포트홀이 나타나면 가다가 거기를 안 들어가려고 핸들을 틀면 옆에 가는 차하고 부딪힐 수가 있지.."

실제로 지난 29일
호남고속도로 승주나들목 근처에서는
포트홀로 인해
차량 30여 대가
타이어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스탠드업)
폭설과 제설작업으로인해 생긴
포트홀을 복구하기 위해
긴급 보수반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녹취)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관계자/
"이렇게 큰 데는 많이 못하고요. 큰 것은 재료가 부족해지니까 작은 곳은 여러 군데 하고 있는 편입니다. 지금 하루에 150개에서 120개소 그 날 그 날 가는 코스가 달라서.."

문제는 폭설 뒤에는
해마다 포트홀 복구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겁니다.

광주에서 지난 주 나흘 동안
보수된 포트홀은 2천여 곳...

(CG) 제설 작업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이
제설에는 효과적이지만,
부식력이 강해
도로 패임을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에서는
도로 부식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제설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지만,
염화칼슘보다 5배 가량 비싼 탓에
지자체에서는 외면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양병옥/광주시청 도로과 담당
"전 도로를 지금 친환경 제설제로 사용 할 수 없는 것이 아무래도 가격이 염화칼슘 대비 5배 정도 비싸다 보니까 전 도로에는 사용을 안 하고 있고요..저희들이 주요도로라든가 교량에 친환경 제설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올해 염화칼슘 구입에
2억원 가량을 배정했지만,
포트홀 정비에는 3배가 넘는
6억 3천만원 가량의 예산을 책정했습니다

예산을 줄이겠다며 사용하고 있는 염화칼슘이
포트홀 양산을 유발하면서
되려 도로 보수에 더 많은 돈이 드는
모순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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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