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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꿈은 국가대표"···골프 유망주 지역이 함께 키운다

(앵커)
신지애, 이미향 등 
국내 정상급 선수를 배출한 함평골프고에 
선배들 명성을 뒤이을 샛별이 떠올랐습니다. 

현재 전남도 대표이자,  
2022년 전남 도지사배 우승을 차지했던 박진 선수인데요. 

국가대표가 꿈이라는 박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지역에서도 함께 마음을 모았습니다.

김규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껏 진지한 표정으로 
골프연습장 타석에 들어선 한 학생. 

곧은 자세로 잠시 숨을 멈추더니 
있는 힘껏 스윙을 날립니다. 

지난달 전남도 대표로 선발된 
함평골프고 2학년 박진 선수입니다.

하루 평균 8시간, 7백 차례 넘는 
스윙을 연습하느라 쉴 틈 없지만, 
고된 훈련이 성과로 이어지는 
순간의 뿌듯함을 알기에 멈출 수 없습니다. 

* 박진/함평골프고 2학년
"학생 때는 상비군이나 국가대표가 돼서
프로 무대에 쉽게 진출해서 효도 드리는 게 제 목표입니다."

광양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 손잡고 따라간 골프 연습장. 

딸의 재능을 발견한 부모님과 
선생님 권유로 선수의 꿈을 꾸게 됐습니다. 

* 박선지/박진 선수 어머니 
"부상 없이 잘했으면 좋겠고. 결과에 따라
본인이 실망감도 크고 하니까 그때 마음이 좀 아프거든요.
그래서 좀 행복하게 기분 좋게 운동하면 좋겠어요."

국내 유일 골프 전문 특목고인 
함평골프고에 진학한 이유도 
국가대표라는 꿈을 위해서였습니다. 

실외골프장과 스윙분석실 등 
다양한 시설은 물론 교육 과정도 
선수 육성이라는 목적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은 분석실인데요. 스윙을 하면 스크린과 연결된 모니터에
속도, 궤도, 비거리 등 다양한 데이터가 나오기 때문에
학생별 맞춤형 코치가 가능합니다.

전라남도도 선수 육성을 위한
특목고 운영비 10억여 원을 지원해
전교생 100여 명에게 식비와 기숙사비를 
전액 제공하고 있습니다. 

* 김경우/함평골프고 교감
"졸업해서까지 결국은 프로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게끔
저희가 준비해 주고 교육 시켜주는 게 저희 학교 목표입니다."

지역에서도 전남을 대표하는
미래 스포츠 스타를 함께 키워내기 위한 
후원 움직임이 잇따르는 등 마음이 모이고 있습니다.

오는 7월 전남도 대표로 참가하는 
대한골프협회 주최 박카스배 경기에 이어 
10월 전국체전도 앞두고 있는 시기.

지칠 때도 있지만, 꿈을 향해 달려가는
지역 유망주의 구슬땀은 마를 날이 없습니다.

MBC 뉴스 김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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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희
출입처: 경찰,소방,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