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적어도 저희가 만나 본 시민들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싸늘한 반응이 많았는데요..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자택을 떠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중앙지검에 도착한 시각.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도,
곧 출발하는 차를 타러 가던 사람도
모두 멈춰서 한 곳을 응시합니다.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을 들은 시민들은
진정성이 없다며 싸늘하게 바라봤습니다.
(인터뷰)안기원/
"새벽부터 저녁까지 정말 고생한 시민들도 많은데 자기는 수백억을 고생 하나 하지 않고 이렇게 횡령한 것에 대해서 시민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죄를 뉘우치기보단
에둘러 자신을 향한 정치보복이라고 항변했다며
죄를 지은만큼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김치환/
"본인이 치른 죄에 대한 대가를 받는 거잖습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누구나 이의제기나 반박할 만한 내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뇌물죄와 직권남용 등
20여가지 혐의를 조사하는 검찰에게도
법과 원칙대로 각종 의혹을 밝혀내
정의를 다시 바로 세워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윤형식/
"정당의 이해관계나 권력이나 재력 앞에 왔다 갔다 하는 그런 모습이 아니라 제대로 중심을 잡고 국민의 입장에서 제대로 엄정한 수사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 이후 1년여만이자,
역대 5번째로 검찰 수사를 받는 이 전 대통령.
이명박 박근혜 정권동안 쌓인 의혹들이
이번 수사를 통해 풀릴 수 있길
지역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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