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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기업의 책무 '실종'

◀ANC▶
여수지역 관광 리조트업체들이
당초 시민들과 약속한 공익기부 약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기부금으로 추진하려던
지역 공익사업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김종태 기자입니다.
◀END▶
지난 2천14년 12월 운행을 시작한
여수 해상케이블카

이 업체는
임시 운행 허가를 받고도 밀려드는 관광객들로
지난해 벌어들인 매출액만 290억원에 이릅니다.

케이블카 업체는
당초 여수시와 맺은 약정대로
올해 1월까지 매출액의 3%인
8억 3천만 원을 공익기부금으로 내놨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전라남도로부터
사업 준공을 받은 이후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올해 분기당 기탁해야할 3차례의 기부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여수시는 공익 기부 조건으로
시유지를 주차장 부지로 무상 제공하고
교통혼잡 해소에 도움을 줬는데도
이제와서 기부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골프장과 호텔을 운영중인
시티파크 리조트도 공익사업 약속을
지키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골프장 준공과 함께
백억원대 유스호스텔을 건립해
시에 기부하겠다는 계획은
이미 백지화된지 오랩니다.

뒤늦게 법원이 2천14년부터 10년에 걸쳐
매년 1억원씩 시에 변제하라고 결정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고작 1억원 납부에 그쳤기 때문입니다.
◀INT▶
관광 업체들이 시에 기탁하는 기부금은
야간경관 사업과 관광시설 개선을 위한
공익적인 기금으로 활용됩니다.

이제라도 지역에서 벌어들인 기업 이윤을
약속대로 올바르게 사회 환원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