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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베일 벗은 '광주형 일자리'

(앵커)
윤장현 시장의 핵심공약인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동차를 만드는 공장을 세워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겁니다.

임금은 얼마고, 일자리는 몇개나 만들어지는지 먼저 김철원 기자가 설명합니다.

(기자)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창출 모델의 밑그림은 자동차 대기업으로 하여금 별도의 자회사를 세워 공장을 만들게 하는 것입니다.

공장 설립을 위한 기업투자를 이끄는 핵심 요인은 현재의 현대-기아차같은 대기업 직원들보다 임금을 낮게 책정해 인건비를 줄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현대차나 기아차같은 대기업 브랜드의 자동차를 위탁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면 일자리 1만개 정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청사진입니다.

(인터뷰)박병규/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장
"여기에 대해서는 현대자동차도 저희가 광주형 일자리를 하겠다고 하니까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 투자를 끌어내기 위해 임금을 낮게 책정하긴 하지만 1차 협력업체나 광주지역 평균 임금보다는 높은 중간지점을 설정해 이른바 '적정임금'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5년 전 독일의 폭스바겐사도 본사 직원 월급의 80% 수준인 5천마르크 짜리 일자리 5천개를 만들어 성공했다며 광주도 못할 게 없다는 설명입니다.

게다가 비록 본사 직원보다 임금은 적지만 노조가 경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파격적인 내용도 들어 있습니다.

(인터뷰)박병규/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장
"새로운 개념의 좋은 일자리는 어떤 것이냐면 돈만 많이 받는 게 일자리가 아니라 돈은.. 임금은 적정임금을 좀 받더라도 더 많은 경영참여랄지..."

광주시는 이번에 제출된 용역보고를 바탕으로 컨퍼런스를 열어 공장을 언제 세울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 실행 일정을 짜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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