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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코로나19

의료진 잇단 돌파 감염...백신 예방 효과 떨어졌나

(앵커)

백신 접종을 마친 의료진들이
최근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백신의 예방 효과가 떨어진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가운데
델타 변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대병원의 지표 환자인 간호사는
지난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돌파 감염 사례로 추정됩니다.

광주 광산구의 종합병원에서도 백신 접종을 마친 간호사가
최근 확진된 뒤 관련 확진자가 17명까지 늘었습니다.

지난 2월말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광주에서 백신을 접종하고도 확진된 경우는 모두 228건.

대부분 1차 접종자들이었지만
43명은 2차 접종 후 14일 지난 뒤에 감염된 돌파감염 사례였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1/3이 넘는 15명이 의료진과 고위험시설의 종사자였습니다.

*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이 중 현재까지 병원 7개소에서 12명의 종사자,
그리고 요양시설 및 장애인시설 등 고위험 시설 3개소에서 3명의 종사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요양시설과 병원의 의료진들은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았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예방 효과가 떨어진 게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최근 지배종으로 자리잡은 델타 변이의 영향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91%였던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델타 변이 확산 이후에는 66%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습니다.

방역당국은 백신접종 완료자의 돌파감염 사례가 0.035%라고 밝혔지만
델타 변이 등을 고려해 고위험시설 종사자들에게는 3차접종,
이른바 부스터샷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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