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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접촉면회 허용..'보고 싶었어요'

(앵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됐지만
요양병원에 있는 어르신들은 여전히
가족들의 직접 접촉 면회가 어려웠는데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시적으로
직접 면회가 허용되면서
요양병원에 부모님을 모신 가족들이
모처럼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무안의 한 요양병원입니다.

오랜만에 어머니를 본 딸도 그리고 어머니도
모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직접 어머니 손을 붙잡고 이야기를 나눈지
벌써 6개월이 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접촉면회가 금지돼 왔는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시적으로 접촉면회가 가능해졌습니다.

*김인자 /요양병원 입소자
"좋기만 해요? 춤추고 싶어요. (못 봐서 ) 늙어 내가 마음은.."

접촉면회가 가능해진 지난달 30일부터
요양병원에는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찾아오는
자녀들이 늘고 있습니다.

"잠은 잘자지? 잘 주무셔야 해. 식사도 잘하시고, 알았지?
(식사도 잘하셔야지) 아들 걱정하지 말고"

몇 달만을 기다려 만난 가족들이지만
짧은 면회시간은 아쉽기만 합니다.

면회를 한 가족들은 그나마 행복한 편입니다.

시간적, 공간적 제한이 있다보니 면회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 쉽지 않습니다.

* 지원장/ 목포시민
"몇 달 됐죠? 코로나 때문에 우리뿐만 아니라 다 그랬으니까
이해는 하는데 우리야 잘 있지만 어머니가 걱정되죠 우리는.."

*김혜연/ 00요양병원 간호부장
"멀리 서울에서도 시간 내서 면회하려고 예약하시는데,
너무 오랫동안 못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예약해서
저희는 공간이 한정돼 있고 시간이 한정돼 있어서."

가정의 달을 맞아 모처럼 부모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가족들...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엄마 갈게요. 다음에 올게요."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김양훈
목포MBC 보도부장

"지금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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