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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위험한 부둣가, 차량 추락사고 빈발

(앵커)
부둣가에서 차량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늘상 차량 통행이 이뤄지지만,
항만시설이란 이유로 변변한 안전시설조차
설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종호 기자입니다.

(기자)
완도의 한 선착장

콘크리트 구조물 모퉁이가 부서져 있고,
갯벌에는 차량 부품이 남아있습니다.

지난 24일, 이 마을에 사는 주민이 몰던
1톤 트럭이 바다로 추락해 70대 부부가 숨졌습니다.

늘 이용하는 익숙한 선착장이었지만,
사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 인근 주민
"요 앞에서 조카가 봤다는데 풍덩 소리가 나서
이미 물이 차 있어서 빠졌지.."

이곳은 주민들이 짐을 내리거나
싣는 공차막이 등 안전시설이 없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자치단체가 관리 중인
전남의 물양장과 선착장은 모두 1117곳으로
전국의 절반 가량 

선박을 대고, 어획물을 육지로 내리기 위해
만든 시설로 어민들의 이동이나
어획물 운반 등에 쓰는 차량 이동 역시 잦습니다.

하지만 바닷일을 위해 만든 시설이다보니
차량의 바다 추락을 방지할 장치는 없습니다.

항만건설 관련 지침에
차량 안전을 위한 시설 설치 규정이 있지만,
선박 계류와 하역작업에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 자치단체 관계자
"저희도 고민입니다. 사고가 나서 설치하자니
강제 규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주민들 생각하면 거기는
짐을 싣고 내리는 곳이라.. 관광지면 설치하는데,
소규모 항포구는..."

올들어 목포와 완도에서 발생한
항포구 차량 추락 사고만 9건에 이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박종호
목포MBC 취재기자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해경, 완도해경, 전남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박종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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