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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2명 사상

(앵커)
오늘 새벽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40대 가장이 중태에 빠지고
10대 아들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애완동물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켜 둔
양초를 화재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119가 전등으로 불이 난 지점을 살피며
화재를 진압합니다.

일가족이 잠들어 있던
한 아파트에 갑자기 불이 난 건
새벽 2시 30분쯤.

이 화재로 고등학생 17살 정 모 군이
불을 피하기 위해 안방 욕실로 대피했지만
숨진 채 발견됐고,

42살 아버지도 이불 위에 쓰러진 채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스탠드업)
경찰은 정 씨의 발에 검은 재가 묻어 있었던 점을 미뤄 불이 나자 외출 중이었던 큰 아들을
찾기 위해 정 씨가 불길을 헤맸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목격자/주민
"누구야 누구야 하는 소리하고 뛰어 나가는 우당탕 하는 발자국 소리가 몇 발자국 끝남과 동시에 와장창 무너지고 깨지는 소리가 났어요"

경찰은 기르던 애완동물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일주일 전부터 집에 양초를 켜둔 상태였다는
가족 진술을 확보해 수사 중입니다.

(녹취)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양초를 아빠가 가져와서 냄새 난다고 피웠다는 거야 아들 진술이 그래...그걸 만약 피워놨다고 하면 고양이가 돌아다니면서 건드릴 수도 있는 거고"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 감식을 진행하고
유가족의 심리치료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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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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