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리포트) 5.18 국립묘지엔 저항의 참배 행렬

(앵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립묘지 참배 행렬이 크게 늘었습니다.

오늘은 이희호 여사와 유네스코 사무부총장 등이 찾았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이 증폭되면서 5월 광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올해도 역시 국립 5.18 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수행원들의 부축을 받고,
휠체어에 의지하며
5월 영령들에게 헌화 분향했습니다.

방명록에는 '5월의 정신은 영원하리!'라고
짧은 글을 남겼습니다.

세계인권도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에 온 유네스코 사무부총장도
5.18 묘지를 먼저 찾았습니다.

게타슈 엔기다 부총장은
5월 영령들의 희생 덕에
많은 이들이
민주와 자유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게타슈 엔기다 유네스코 사무부총장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가 소중하다는 점에서도 우리 모두가 그 분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5.18이 다가오면서 일반 참배객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인터뷰)유창민/대학생
(그냥 불렀던 노래였는데 가사의 의미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5월들어 어제까지 참배객 수는 7만8천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명이 더 많았습니다.

노래 부를 자유를 생각하며
묘지로 향하는 시민들의 참배 행렬은
억압에 맞서 저항했던
80년 5월 정신과도 한편으론 닮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광주MBC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