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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리포트) 지지부진 광주 시립수목원

(앵커)
광주시가 4년 전부터
남구 광역위생매립장 주변에
수목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완공까지는 앞으로 2년이 남았는데
예산이 찔끔 지원되면서
사실상 기한내에
수목원 조성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광역위생매립장 주변에
축구장 면적의 60배 가까운 크기로
시립수목원 조성이 추진된 건
지난 2009년부터입니다.

(CG) 쓰레기 매립장 인근에 수목원을 조성해
혐오시설이라는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이미지를 향상시키겠다는 이유에섭니다.

그런데 광주시가 사업비가 없어
예산 지원을 하지 못하면서
목표인 2015년 완공은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입니다.

2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전체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104억원에 불과합니다.

이로 인해 수목원 예정 부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유지는
현재 30%도 매입하지 못했습니다.

사유지 매입이 늦어질수록
남아있는 땅 주인들이
더 많은 땅값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SYN▶인근 부동산업자
"보상가 때문에 주변 시세가 조금 올랐죠. 시에서 보상액이 땅 소유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나왔어요"

또 나무나 농작물을
심는 경우도 늘고 있어서
영농 손실 보상비도 늘 수밖에 없습니다.

◀SYN▶인근 마을주민
"(경작을) 인정을 하고 지금 현 시점에서 돈을정산해서 보상비를 계산해 주다 보니까, 너도나도 없이 그런 행위를 하잖아요"

한 마디로 돈 나올 데는 없는데
쓸 데는 더욱 많아지는 겁니다.

이런 이유에서 수목원 조성은
빨라야 2017년에나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시청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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