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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버려진 공장을 문화 창작소로

(앵커)
백년 전부터
누에에서 실을 뽑던 공장이었지만
지금은 버려진 시설을
문화 창작소로 바꾸는 실험이 시작됐습니다.

문화를 통해
도시를 재생하자는 시도입니다.

조현성 기자

(기자)

낡고 허물어진 이 시설은
누에에서 실을 뽑던 잠사공장입니다.

1910년 일제가 가동을 시작했고,
양잠업이 쇠퇴하기 전에는
천 명이 근무할 정도로 큰 공장이었습니다.

◀인터뷰▶당시 근로자
(저기 건물에서 실을 뽑고 그랬었지)

비단고을인 나주 원도심에 자리한 이 공장을
문화 창작소로
탈바꿈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문화부와 나주시가 추진하는
이 사업에는 49억 원이 투자됩니다.

◀인터뷰▶나주시
(건물을 리모델링한 뒤에 문화 공장으로 만드는 사업입니다.)

이 공간을 매개로
주민들이 문화를 즐기도록 하고,
젊은 문화 기획자도
길러낸다는 계획입니다.

공장 리모델링까지는 1년 정도가 걸리지만
프로그램은 이미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총괄 기획자
(문화를 향유하고 교육하고, 창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폐산업시설에 문화의 씨앗을 뿌리겠다며
문화부가 지난해 공모를 통해 선정한
재생 사업에는
광주 소촌공단의 아트 팩토리도 선정됐습니다.

이제 겨우 씨앗을 뿌린 정도여서
어떤 꽃을 피울 지 알 수 없고
자생력을 갖출 수 있을 지도 미지수지만
시도 자체는 신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