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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위조서류에 술술..허술한 유명 보험사들

◀ANC▶
위조한 입퇴원 서류로
보험금 수천만원을 타낸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놀라운 건 국내외 유명 보험사들이
서류 위조 사실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채
보험금을 허술하게 지급했다는 겁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VCR▶

국내의 한 대형 보험사입니다.

34살 김 모 씨는
이 보험사에 위조한 서류를 낸 뒤
4차례에 걸쳐 보험금 970만 원을 받았습니다.

병원 입퇴원 서류를 스캔한 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환자 이름을 위조했습니다.

위조한 서류에는 자신의 형이 입원했다고 적어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INT▶
김종민/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전기공학과를 나와서 컴퓨터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위조하는데 별 문제가 없이 위조를 했고요. 피의자 형제가 삼형제가 있었는데 형들 이름을 도용해서 피의자가 통장을 다 관리하면서.."

김 씨는 이렇게 위조한 입퇴원 확인서를
국내외 대형 보험사 7곳에 제출해
보험금 4천 4백만원을 받아 생활비로 썼습니다.

(스탠드업)
심지어 병실조차 없는 병원에 입원했다며
서류를 위조하기도 했지만,
보험사들은 전혀 알아채지 못한 채
보험금을 지급했습니다.

◀INT▶
대형보험사 관계자/
"금융감독원에서 간편서비스를 하라고 요구를 합니다. 간편서비스라 하면 현장나가서 확인하고 서류를 받는 것보다 지급해서 특별한 사항이 없으면 바로바로 즉시 지급하라는 건데.."

김 씨의 범행은 한 보험사가
서류 위조 사실을 눈치챌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보험 사기로 새나가는 보험금은
연간 5조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보험사들의 허술한 보험금 지급 탓에
보험 가입자들의 비용 부담만 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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