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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실종자 수색 '구슬 땀'...구조활동 장기화 우려

(앵커)

아이파크 붕괴 사고현장에서는
하루 24시간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추가 실종자 흔적이 발견되긴 했지만
수색 현장 상황이 워낙 열악하다보니
자칫 구조 활동이 장기화될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잡니다.
(기자)

 한 발자국이라도 헛디디면 추락할 것만 같은 위태로운 현장,

안전줄로 서로의 몸을 묶은 채,
소방관 6명이 달라붙어 날카로운 철근을 잘라내고 있습니다.

"돌려, 돌려 됐어. 걷어내!"

혹시나 실종자들의 흔적이라도 찾을 수 있을까...

붕괴 위험 탓에 중장비 투입이 어렵다보니
소방관들이 삽과 맨손으로 잔해물을 치우고 또 치웁니다.

구조견이 이상 반응을 보였던 건물 22층에
실종자 한 두명 정도는 있을 것으로 보고
대원들의 수색활동이 집중됐지만 아쉽게도 성과를 내지 못 했습니다.

해외 재난 현장에서 구조 활동 경험이 풍부한
배테랑급 소방대원들도 이번 사고 현장에 투입돼
붕괴된 건물 상층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22층부터 31층까지
건물 모든 구역으로 구조 활동이 확대됐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가 켜켜이 쌓여있고
곳곳에 붕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보니
당장 구조 성과를 내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소방대원
"식사를 어제는 사실 첫 날 와가지고 못했습니다.
어제 저녁을 못 먹었습니다. 너무 늦게 하다보니깐..."

실종자 가족들도 안타깝기는 마찬가집니다.

구조 대원들이 행여나 다치지 않을까 걱정 또 걱정입니다.

* 안정호 /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소방대원 분들이 계속 와서 얘기하는게
안전하지 않아도 자기들은 조금 투입을 하고 싶다.
그래서 실종자를 빨리 찾아나가고 있다. "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에서
하루 빨리 실종자를 찾기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지만,

수색작업이 생각처럼 속도를 내지 못 하면서
언제나 반가운 소식이 들려올 지 기약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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