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정뉴스데스크

3자회담 의제는 '군공항 소음대책'

(앵커)
광주통합공항 이전을 논의하는 자리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던 무안군이,  
다음달 광주시, 전남도와의 3자 회담에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세 단체장들이 나눌 대화의 핵심은
바로 군공항의 '소음' 대책일텐데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갈지 미리 짚어봤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무안군 주민들이 
광주 군공항 이전에 반감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소음입니다.

* 무안군,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 TV 광고 
"상생이라는 명목으로 광주 전투비행장의 무안 이전을
추진하려 하고 있습니다. 무안군은 서남권발전을 위해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을 강력히 반대해 나가겠습니다." 

사람은 물론 가축 스트레스를 유발해 
인구 유입은 커녕 지역발전에
발목이 잡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 김종연 / 광주 군공항 이전 반대 주민 
"제일 걱정인 부분은 소음. 소음, 말도 못하게 시끄러워요.
한 번 뜨면 '휙휙' 지나가면 귀가 멍멍거려요." 

광주통합공항의 무안 이전이 
의미있는 진전을 보려면 
현지 주민들의 전투기 소음 인식차를
줄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런 부분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 군공항 일대 소음 영향권은
40여㎢ 반경에 5만4천여명.

무안국제공항으로 이 군사 훈련 시설이
이전 할 경우 소음 예상지역은 
무안공항이 위치한 망운, 운남, 현경면 일대 19㎢로, 
무안군 전체 면적으로는 4.2%,
전체 가구 기준으로는 12.7%가 영향권에 듭니다. 

새로운 공항은 현 군 시설보다 2배 가량 크게 건설되는데,
그 중 4분의1은 현 광주 군공항 일대에는 없는 소음 완충지역입니다. 

소음이 도심에 갇히는 구조인 광주와 달리, 
무안은 비행 반경이 해안 중심이어서 
우려만큼 민간의 소음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광주시와 전남도의 핵심 설득 논리입니다. 

통합공항이 무안으로 사람이 모여드는
집객 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내놓았습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지난 11일)
"소음문제, 그리고 공항도시무안을 만들기 위한 비전.
이 두 가지 내용을 가지고 더 많은 대화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달 6년만에 얼굴을 마주 할 세 지역 단체장들이
주로 나눌 대화도 바로 이 소음문제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안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바로 이 소음문제라는
장애물을 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광주통합공항 #이전 #3자회담 #군공항 #소음대책

주현정
광주MBC 보도본부 취재기자

"정반합, 그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