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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폐염전이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소로

(앵커)

설비 용량이 단일 사업자 기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태양광 발전단지가
전남 신안 폐염전에 들어섰습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연간 5만가구 가까이 공급받을 수 있는데
수익금은 발전소 인근마을 주민들에게도
돌아간다고 합니다.

김안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신안의 한 폐염전 부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가 조성됐습니다.

발전 설비용량은 150메가와트 규모로
단일 사업자 기준, 국내 최대입니다.

우수한 일사량을 바탕으로
연간 4만 9천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 박우량 신안군수
"햇빛의 일조량도 다른 지역보다 한 15% 정도 높아서
그런 부분도 경제성을 높이는 성과를 내는 것 같습니다."

이 태양광발전소에서 나오는 수익 일부는
인근마을 주민에게 돌아갑니다.

인근주민 2천 800여명이 128억원을 투자했는데
이들에게 전력판매 수익 가운데
연 26억원이 지급됩니다.

주민 1명 당 20퍼센트 가까운 투자 수익률을
올린 셈입니다.

* 홍성인 / 신안군 지도읍
"돈도 주고 한다니까 그때까지는 긴가민가했지.
그런데 받고 나니까 '아 사실이구나'(했습니다). 지금 호응이 좋아요"

정부는 신안군의 이익공유 모델을 참고해
다른 발전사업에도 주민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 문승옥 /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더 많은 주민이 발전사업에 참여하고 더 많은 수익을
공평하게 나눌 수 있도록 주민참여 사업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신안 폐염전에 들어선 태양광발전소가
운영되는 20년 동안 온실가스 180만톤,
미세먼지 410톤의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안수입니다.

김안수
목포MBC 취재기자
법조ㆍ경찰ㆍ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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