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시.군별로 '천차만별'

(앵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일선 시.군의 재난지원금은
가뭄에 단비처럼 반갑고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치단체마다 지급 횟수나 금액이
천차만별이어서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리기도 합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설을 앞두고 여수시가 각 읍.면.동 별로
2차 일상회복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준다, 안준다, 논쟁이 이어진 끝에 내려진 결정인 탓에
1차 때보다 금액은 줄었지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현철 여수시 쌍봉동
"경제가 어려운 이 때에 저희들이 이 상품권을 받아서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해서 여수지역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시민들은 코로나19에 이은 오미크론 변이까지,
일상 생활에 대한 제약이 길어지면서 시기적으로 절실했던 상황입니다.

*박건준 쌍봉동 주민자치위원장
"대명절을 앞두고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지원금을 가지고 대명절에 크나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서예림 여수시 쌍봉동
"명절 전에 이렇게 지원금을 주셔가지고 시기적절하게 잘 사용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지원금의 지급 기준이
각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사인이다보니,
일부에서는 선심성 또는 부익부빈익빈 논란,
반짝 전입 같은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광양시가 1인당 30만 원의 긴급재난생활비를지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나흘 만에 천79명이 신규 전입신고를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일부에서는 허술하게 준비한 광양시나 SNS에 사전유포한 시의원을 탓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이 반갑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지난 달 기준으로 도내 시.군의 지급현황을 보면,
시 단위는 광양시가 3차례, 70만 원,
군 단위는 영암군이 4차례, 55만 원으로 가장 많습니다.

또, 담양, 곡성, 장흥, 신안군 등,
4개 군에서는 아직까지 한번도 지급하지 않았는데,
장흥, 곡성은 조만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인구와 재정자립도, 경제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재난지원금 지급에 신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영철 재난안전과장
"(각 시.군에서도)그런 재정여건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지자체 실정에 따라 어떤데는 10만원을 주고, 안주는데도 있고, 이번에 우리시는 전시민에게 20만원씩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런 차이는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지역별로 제각각인 재난지원금을 놓고
지자체와 주민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최우식
여수MBC 취재기자
순천시 고흥군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