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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사회)시민사회가 본 광주 민선7기 100일

(앵커)


어제 (8) 민선 7기 자치단체들이
출범 100일을 맞았습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해묵은 지역 현안을 풀
실마리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는데요.


시민사회에서는 민선 7기 광주시의 100일을
어떻게 보고 있을지 들어봅니다.


박재만 참여자치21 사무처장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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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이용섭 광주광역시 시장은
출범 이후의 100일을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시간'으로
평가했는데요.


시민사회에서는 전반적으로
민선 7기 광주시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습니까?



답변 1)


이용섭 시장이 관료 출신이긴 하지만 지난 100일은 방대한 광주 시정을 파악하고 조직을 정비하는 데도 아마 충분한 시간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래서 취임 100일에 광주 시정을 평가하는 건 좀 시기상조인 것 같고요. 최소한 6개월은 지나야 어느 정도 객관적 평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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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조금 이른 질문일 수 있겠습니다만,


광주시가 민선 7기 100일 동안
잘 한 일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답변 2)


글쎄요. 엊그제 이용섭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서 100일 동안 해묵은 현안들이 속속 해결되고 있다 자평하셨는데. 솔직히 속 시원하게 해결되고 있는 현안들은 없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지난 100일 동안 특별히 잘한 일도 못한 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굳이 찾는다면 광주 현안 중 가장 뜨거운 감자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를 시민들이 참여하는 숙의형 공론 조사로 결정하기로 했다는 점과 그리고 역시 광주의 어려운 숙제인데요.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 이전에 대해서 지역주의를 넘어서 2021년까지 민간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하기로 결정하면서 군 공항 이전에 어떤 실마리를 마련한 것이 조금 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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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반면에 시민사회 입장에서
아쉬운 점도 있으실텐데요.
어떻습니까?



(답변 3)


그간 많은 시민들이 광주 시정은 침체되었다. 그리고 지역 갈등 해결 능력이 부재하다고 비판을 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이용섭 시장이 과연 어떻게 동력을 얻어서 소신 있게 광주시정을 혁신하고 변화시킬 것인지 그리고 산재해 있는 지역갈등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방향과 방안들이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5.18 상징탑 건설, 관사 부활 문제, 그리고 광주시 산하기관 인사청문회 대상 축소 요구, 그리고 버르장머리 없다 발언은 광주시민의 바람과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관료 출신의 한계를 보여준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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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이용섭 시장은 당선 당시에도
일자리&\middot;경제 시장을 표방했는데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 창출'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답변 4)


그렇습니다. 이용섭 시장은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지역 경제를 살려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로 만들겠다고 일자리 시장을 표방했습니다. 그러나 그 시작이 평탄하지 않거든요. 그 이유는 첫 성과로 기대했던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합작 법인 설립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역 노동계가 광주시의 소통 부재와 투명한 자료 공개 거부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시듯이 광주형 일자리의 대전제는 노사민정 사회적 대타협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노동계의 참여 없이는 성사될 수 없는데요.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이용섭 시장이 직접 노동계를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해서 노동계를 설득하고 그들이 요구하는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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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지난 100일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겠죠.


시민사회에서 민선 7기 광주시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답변 5)


이제 시작이죠. 저희 참여자치21은 지난 7월 이용섭 시장에게 다섯 가지를 주문했습니다. 첫 번째는 광주시민의 자존감을 지키고 자부심을 높여주는 광주다운 당당한 광주시장이 되어 달라, 그리고 두 번째는 공직사회를 혁신해 달라, 세 번째는 앞으로 다가올 지방정부시대에 맞춰서 광주정부의 비전과 발전전략 시스템을 준비하는 시장이 되어 달라, 네 번째는 측근, 정실, 보훈 인사를 하지 않는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섯째는 도시철도 2호선 등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이 탁월한 시장이 되어달라는 주문이었는데요. 이 주문은 아직도 유효하고, 그래서 광주시민의 어떤 당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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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 후)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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