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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섬지역 치안 드론 도입..고흥에서 실증 시연

(앵커)
최근, 드론이 우리 생활 전반에서
활용도를 넓혀 가고 있습니다.

다방면에서 드론 연구가 한창인 고흥에서
섬 지역의 상시 순찰과 신속 대응이 가능한
드론 실증 시연이 진행됐습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급격한 인구감소와 함께 고령화가 심각한 섬 지역은
치안이나 응급상황 대처에도 사각지대가 많습니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과학기술을 활용한 주민공감 현장문제 해결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핵심은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드론을 활용해
섬지역 치안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입니다.

* 김광심 교수
"오늘같은 경우도 득량도라든가, 고흥의, 상하화도
주민들의 특성들을 요구받아서 항로라든지
특성화된 기능들을 실증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전국적으로 드론 관련 인프라가 가장 우수한 고흥에서
1차 실증 시연이 펼쳐졌습니다.

이 사업에 참여한 대한항공측은
가솔린엔진과 배터리로 2시간까지 비행이 가능한
특화된 드론을 선보였습니다.

순찰에 필요한 카메라와 경광등,
비상대응에 필요한 탐조등과 시피커도 장착했습니다.

* 이현석 드론섹센장
"엔진 하이브리드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2시간 비행이 가능하고요.
특히나 섬지역에 바람이 많이 불거나 극한 상황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저희 기체 자체가 내풍성이 뛰어납니다."

비행 중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경찰 통제센터로 영상을 전송하는
영상 보안 전달 시스템도 적용됐습니다.

양식장 어구 도난이나 입도객들의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여름철 열사병 환자 수색 등,
섬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게
드론의 임무를 차별화하는 방안도 모색됩니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상반기까지
치안 드론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실증 단계를 거쳐
신안군 등, 섬이 많은 지역으로
적용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최우식
여수MBC 취재기자
순천시 고흥군

"좋은 뉴스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