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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돈, 그리고 골든타임으로 돌아본 세월호 외

(앵커)

세월호 참사, 장성 요양병원 화재,
담양 펜션 화재.. 수많은 대형사건들이
올한해 많은 생명을 잃게 만들었습니다.

김인정 기자가 '돈' 그리고 '골든타임'이라는
키워드로 세 사건을 돌아봤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리포트)

모두가 이 순간을 기억합니다.

세월호가 가라 앉기 전,

어쩌면 우리에게
다른 미래를 안겨줄 수도 있었던 골든타임.

◀인터뷰▶
최승용 *전남 201호 선장*
"..구조되고 뛰어내리는 승객들도 있고...

그러나..(침몰 영상)

◀인터뷰▶
김준석/구조 활동 참여 어민
"..선수만 남기고 침몰해버리니까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주변만 빙빙 돌 뿐.."

골든타임을 사수하지 못한 사고는
끝내 304명 중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화면 전환)

오래된 선박의 무리한 증축과 개조,
과적된 화물, 빼버린 평형수, 무리한 출항.

침몰으로 갈 수밖에 없었던 배경은
전부 '돈'이었습니다.

----------------------------------------

그로부터 한 달 뒤.
장성 요양병원에서는
단 6분의 화재로 22명이 숨졌습니다.

담양의 한 펜션에서도
건장한 젊은이들이
화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두 곳 모두 골든타임은 있었지만
소화기조차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곳에서
참사는 예정돼 있었습니다.

꼭 필요한 인력을 두지 않거나
무허가로 건물을 증축한 것도
'돈벌이' 때문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해 발생한
대형 참사의 이면에는
'돈'의 유혹이 있었고,
'유혹'에 약했던 우리 사회는
'골든타임' 앞에서도 무기력했습니다.

그리고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은
'안전'을 구조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

'골든타임'인 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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