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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데스크

'고용 회복' 언제쯤..."기대 어려워"

(앵커)
광주의 고용 시장 회복세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딥니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업의 업황이 좋지않기 때문인데,
지역 고용시장의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조현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취업자 수만 놓고보면 전국적인 고용시장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지난 해 4/4분기, 경기도와 세종, 전북 등은 고용사정이 2년전보다 오히려 나아졌습니다.
반면에 광주는 울산, 경북등과 함께 고용증가율이 마이너스대에 머물렀습니다.

올해들어서도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광주 고용시장의 1/4을 차지하는 도소매음식숙박업종에서 두 달 연속 만 3천여 개의 일자리가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한국은행 관계자
"본인들의 자금사정이 안좋은 상황에서 아르바이트생이나 종업원들을 지속적으로 고용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문제는 지난 2년 코로나를 거치며, 대면 서비스 업종 비율이 높은 지역 자영업자들의 부채가 크게 늘어나 있는 데 있습니다.

지난 해 말 현재 국민과 신한 등 6개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3조 4천억원으로, 2년 전보다 액수로는 6천억원, 대출 건수는 60% 이상 늘었습니다.

여기에 상호금융과 신협 등 제2금융권까지 포함한 자영업자들의 실제 대출 증가액은 훨씬 더 클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빚으로 연명하는 자영업자들이 크게 늘어나 있어 경기가 조금씩 살아난다하더라도 예전만큼의 고용 창출 여력을 기대하기 어렵지않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고용원이 없이 나홀로 가게를 운영하는 광주지역 자영업자는 코로나 2년을 거치며 만 명 이상이 급증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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