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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연말연시 상인 '한숨'

(앵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대책이 시행됐습니다.

사적 모임 4인 이상 금지와 밤 9시 영업제한 상황에서 연말연시를 맞은 자영업자들을,
우종훈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지난주만 해도 손님으로 붐볐던 광주 동구의 한 식당.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둘째날인 주말 오후 시간 식당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진 사적 모임 제한에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하긴 어려워졌습니다.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 모임을 예약했던 손님들의 취소가 이어지고,
방역 패스를 두고 손님과 벌어지는 실랑이가 일상이 됐습니다.

* 김종찬 / OO식당 대표이사
"예약도 많이 들어왔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저희가 직접 손으로 다 연락을 해서
취소를 시켜야되고 하니까 그만큼 매출에도 타격도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정부의 방역지원금 지급에도 지금 상황에 무슨 도움이 되겠냐는 반응입니다.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1백만원을 지원하겠다고 하지만,
지원금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 조문재 / OO식당 업주
"어쨌든 안 준 것보다 감사하죠. 감사한데 언 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하루 장사가 안돼서 그다음 장사를 다른 빚을 당겨서 하고 있는데 (지원금은) 잠깐 연명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다음달 2일까지 시행되는 방역수칙에 따라 광주*전남 사적 모임은 4인까지,
식당과 카페의 영업은 저녁 9시까지만 가능합니다.

코로나 확산 추이와 함께 정부의 방역대책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어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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