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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한빛4호기 다음주 재가동 전망..일부 주민 반발

(앵커)

지난 2017년 공극이 발견돼
조사와 보수가 진행됐던 한빛원전 4호기가
이달 안에 재가동에 들어갈 걸로 전망됩니다.

재가동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은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17년 계획예방정비 중
원자로 격납건물에서
공극 즉 빈틈이 발견돼 가동이 중단됐던 한빛원전 4호기.

총 140개 공극이 발견됐는데
가장 큰 공극은 1미터 57센티미터에 이릅니다.

공극 보수와 더불어
격납건물에 압력이 가해졌을 때 누설이 되지 않는지 살피는
종합누설률 시험까지 마무리됐습니다.

5년여 만의 재가동은 다음주쯤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당초 상급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에 검사 결과를 보고하고
이번주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공극 보수 전후를 비교해 격납건물이 안전해졌다는
자료를 제시해달라는 한 원안위원의 지적에 따라
오는 8일 다시 논의하기로 됐습니다.

이때 원안위가 보고 내용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면
한 차례 회의를 더 거쳐 곧장 가동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한편 한빛4호기 재가동을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의 항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광과 전북 고창 주민들은 서울 원안위 사무실을 찾아 재가동 반대 집회를 했고,

광주에서도 한빛4호기의 안전성 검사는 극히 일부에 한해서만 진행됐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 박미경 광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안전불감증에 빠진 채 한빛4호기의 재가동을 밀어붙이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의 감시와 규제라는 본연의 역할을 잊은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우리는 강력히 규탄한다."

반발에도 한국수력원자력은 '재가동 일정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현재 한빛원전 여섯개 호기 중
정비를 위해 멈춰서 있는건 4호기와 1호기, 6호기입니다.

한빛 1호기와 6호기의 정비도 마무리 단계여서
이달 안에 여섯 개 호기가 모두 가동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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