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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엔서 5.18행사 처음 열리다

(앵커)
세계정치와 국제외교의 중심인 유엔본부에서 5.18 행사가 사상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이어
또 하나의 중요한 5.18 세계화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현지에서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정치 1번지 유엔에서 5.18 행사가 한국 시간으로 지난 27일 새벽 열렸습니다.

5.18 열흘의 항쟁기록인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의 영문판 '광주다이어리' 재출간을 기념하는 학술행사로 유엔에서 열리는 첫번째 5.18 행사입니다.

(녹취)윤장현/광주시장
"광주가 민주화의 과정 속에서 품고 키워왔던 민주와 인권과 평화의 정신은 세계인이 함께 나누며 공유하는 숭고한 가치가 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와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 5.18 당시 광주를 취재했던 테리 앤더슨 AP통신 특파원 등이 참석해 한국민주주의와 세계사에 미친 5.18의 의미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습니다.

(녹취)테리 앤더스(5.18 당시 AP 특파원)
"부패한 대통령을 탄핵하고 새로운 권력을 선출하는 일이 총이나 군인들 없이 이뤄졌습니다. 그것이 광주 이후 한국이 이뤄낸 민주주의입니다."

유엔에서 열리는 첫 5.18 행사를 보기 위해 미국 전역에 사는 호남인들을 비롯한 한인들이 먼 길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강창구/워싱턴 흥사단 총무(윤상원 열사 전남대 후배)
"윤상원 열사를 생각하면 지금도 생생해요. UN 본부에서 이런 뜻깊은 행사를 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말할 수 없는 영광이고 선배님(윤상원 열사)에 대한 비로소 도리를 하지 않았는가"

학술대회가 끝나고 마련된 한국 유엔대표부 오찬장에서 참석자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펙트)

(스탠드업)
유엔 본부에서 열린 최초의 5.18 기념행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이어 5.18 세계화를 위한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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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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