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광주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여럿이 모인 시민들은 반가움을 나눴는데요.
하지만 외국인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백신 인센티브가 적용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첫날.
지인들이 오랜만에 한 데 모여
점심식사를 합니다.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네 명을 넘는
여덟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식당에 모인 시민은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로
코로나19로 뺏긴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길 바랐습니다.
* 김만웅 광주 쌍촌동
"2차 백신까지 다 맞았지만 모일 기회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여덟명이 만나니까 내년 계획까지 이야기 하면서 아주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백신 인센티브가 적용된 데 반해
코로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데,
광주 광산구 물류센터에서
택배 상하차를 담당한
외국인 관련 확진자는 30여 명을 넘었습니다.
또 이로 인해 의무 진단검사
행정명령이 내려진
외국인 고용 사업장에서는 4일 만에
1만여 명이 검사를 받아,
이중 2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자발적인 검사를 독려하는 한편,
다가오는 추석 연휴가 확산의 고비라며
사적모임 인원 제한 완화 등
인센티브가 확대될 수 있도록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 이달주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추석 연휴를 포함하여 향후 4주간을 잘 넘겨서 유행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면
조금 더 일상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득 하위 88%에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국민지원금도 신청이 시작됐는데,
큰 혼란이 없었던 현장과 달리
신청자가 몰리며
카드사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한때 접속에 차질이 있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