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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26층 매몰 실종자 구조 '어려움'.."마지막 실종자 있을 가능성 높아"

(앵커)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로 실종된 작업자 2명을
구조*수색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구조 당국은 아직 구조되지 못한 실종자가 매몰된 26층에
다른 실종자도 있는게 아닌가 보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곳에는 무너진 콘크리트 잔해물이
빼곡히 차 있어 구조도 수색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의 작업모와 신체 일부가 발견된
26층 2호실 거실쪽 진입을 위해 작업중입니다.

실종자 구조를 위해 위층 바닥면 잔해물을 깨서
아래로 진입하는 중인
구조당국은 현재 실종자 두 명이 수습된 28층을 마무리 하고
27층 잔해 제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구조대원의 접근이 가능한 지점으로부터 매몰된 실종자까지 직선 거리는 7미터.

하지만 실종자가 매몰된 곳에 붕괴된 콘크리트 잔해 10여 개가 세로로 비스듬히 세워져 있고,

다른층과 달리 잔해 사이에도 공간이 없어
하루 1미터씩 뚫고 갈 수 있을 걸로 예측됐던 것보다 진입이 어렵습니다.

* 이일 / 소방청 119 대응국장
"거의 틈이 없다고 할 정도로 완전히 붙어있는 부분입니다. 밑으로 뚫어가는 과정에 얼마나 어려운 구조물이 있느냐 그 부분이 사실 더 중요합니다."

이전에도 먼저 발견된 실종자를 구조하다
추가 실종자를 발견했던 구조 당국은
아직 발견되지 못한 마지막 실종자 한 명도
붕괴 건물 2호실쪽 26층부에 있는 게 아닌지 보고 있습니다.

* 이일 / 소방청 119 대응국장
"26층에 발견된 분을 향해서 목표는 그쪽으로 가지만 (추가 실종자 발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확률을 가지고 (구조*수색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수습된 실종자 2명의 부검 결과는
이전 수습된 실종자들과 같이 다발성 손상,
즉 물리적 충격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이 나왔습니다.

철근*콘크리트 등 자재와 장비 임대 업체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 한 경찰은
이를 통해 재하도급 의혹을 조사하는 한편,

실종자 구조*수색이 마무리 되면 콘크리트 양생 부실과
동바리 무단 철거가
붕괴에 미친 영향을 수사하기 위해
국과수, 소방과 합동 현장감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우종훈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탐사*기획보도 담당

"뻔하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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