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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광주비엔날레 폐막..성과는?

(앵커)

지난 9월에 개막해
두달 넘게 진행된 광주비엔날레가
오늘(9일) 폐막했습니다.

올해 성년을 맞은 비엔날레 행사는
관객 감소라는 초라한 성적표와
정치적 독립이라는
숙제를 남긴 채 막을 내렸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기자)

창설 20주년을 맞은 올해 광주 비엔날레는
참여 작가의 90퍼센트 이상이
신진 작가들일 정도로
혁신과 변화를 추구했습니다.

◀인터뷰▶
제시카 모건 예술감독
/지난 9월 3일(프레스 오픈)
"터전을 불태우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창조를 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선하
고 새로운 작가들이 필요했습니다"

비엔날레재단 역시
관객 만족도가 어느 해보다 높았다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CG)*****
장밋빛 자평과는 달리
결과적으론 흥행 실패였습니다.

66일간 계속된 전시에서
전시관 관람객은 모두 18만명으로
감소 추세는 계속됐습니다.
********

비엔날레 재단은
세월호 사건으로 학생 단체 관람이 줄었고,
민선 6기 들어 행정기관의 입장권 예매가
줄어든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작품이 난해한 가운데
시민과의 소통에 충분했는지는
되짚어 볼 대목입니다.

◀인터뷰▶
◀인터뷰▶

비엔날레의 정치적 독립도 해결 과제입니다.

대통령을 풍자한 '세월오월' 논란에 대한
행정의 개입은
광주 비엔날레 위상을 실추시켰고
비엔날레 도중
대표이사 사퇴라는 악재로 이어졌습니다.

재도약을 위해 혁신위원회까지 구성된
광주 비엔날레는 이제 성년을 맞아
'창조적 파괴'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광주 비엔날레가
'진정한 시민 축제로 자리매김했는지'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기여했는지'
또 '지역 인재를 키워왔는지' 등의
질문에 답을 해야 할 때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