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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뉴스데스크

선진국형 '전문 스포츠클럽으로'

(앵커)

광주의 3개 학교 운동부가 해체되고
전문 스포츠클럽으로 옷을 바꿔 입었습니다.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선진국형 학교체육 모델로 첫 발을 뗐는데,

학생 선수 수급의 어려움도 극복하고
운동부의 변화를 요구하는
사회적인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976년 창단된 광주 충장중 야구부..

이종범과 서재응, 최희섭 등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많이 배출했는데
최근 중요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학교와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무기명 투표를 통해 90%가 넘는 높은 찬성으로
야구부를 해체하고
전문 스포츠 클럽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학생 수가 줄면서 장기적으로 선수 수급이 어려울 때를 대비하고
훈련 여건도 개선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 나길남 광주 충장중 야구부 감독
"학생 수도 감소하고, 운동부도 감소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먼저 해결하고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기 위해서."

학령인구가 급속히 줄면서 광주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43개 초,중,고교 운동부가 해체됐습니다.

학교에 등록된 체육부 선수도
지난 2019년 2천 87명에서 올해 천 877명으로
3년 사이에 210명이 줄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단위학교 중심으로 운영되던 학교 운동부를
다른 학교 학생들도 참여 가능한
전문스포츠클럽으로 전환해 운영하기로했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선수 수급의 어려움,
그리고 경쟁을 최우선으로 하는
학교 엘리트 체육의 단점 등을 보완해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선진국형 체육으로 바꿔가자는 의도에섭니다.

* 이승오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
"운동이라고 하는 것이 자기의 적성과 꿈과 관련된 스포츠가 돼야 한다는 차원에서..
공부와 스포츠를 겸하는 그런 방향으로.."

대상 학교는 충장중 야구부를 비롯해
송정초와 월곡초 축구부 등 올해 3개 학교지만,

시범 운영에 대한 성과와 평가 등을 거쳐
전문 스포츠클럽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인구 절벽에 따른 '학령 인구' 감소 여파가
학교 체육, 특히 엘리트 체육에
새로운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신구입니다. 
한신구
광주MBC 취재기자
교육/문화/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