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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대' 보다 '달빛'

(앵커)
88고속도로의 새 이름이
광주-대구 고속도로로 정해졌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전형적인 탁상행정을 펼친 결과인데요.

동서화합의 의미를 담아
달빛고속도로로
바꿔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빛고을 광주와 달구벌 대구를
오가는 도로가 88고속도로로 불린 지 30여 년,

4차로 확장 개통을 계기로
새로 지어진 이름은 광주대구 고속도롭니다.

국토교통부가
도로의 기점과 종점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표기한다는 원칙을 적용해
일방적으로 명칭을 확정해버린 것입니다.

결국 약칭으로 부를 경우엔
우수꽝스러운 '광대' 고속도로가 됐습니다.

(인터뷰)-'아무래도 이름이 비호감'
(인터뷰)-'꼭 이렇게 불러야하나요'

국토부의 결정에 대해
호남과 영남 지역민의 뜻을 무시한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한글문화연대는
달구벌과 빛고을의 첫 글자를 따서
'광대' 대신 '달빛고속도로'로 부르자는 내용의 공문을 국토부에 전달했습니다.

(전화)-'낭만적인 우리말 이름을 지어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김부겸 전 국회의원은
광주와 대구가 추진중인 달빛동맹의 뜻을 담아
도로 명칭을
달빛고속도로로 바꿔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화)-'영호남 화합의 의미가 담기도록'

동해와 중앙, 기존 88고속도로까지...
고속도로 명칭은 국토부 주장과 달리
기점종점을 넣지않은 사례가 얼마든지있습니다.

(스탠드업)
"광주시와 대구시가 이제라도 적극 나서서
정부와 국토부를
설득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ANC▶◀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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