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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이해 안 가는 광주시의 늑장대응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삼성전자의 행태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만
더 이해가 안 가는 건 광주시의 대응입니다.

그동안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이제서야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윤장현 광주시장이
급하게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을 찾았습니다.

임원진을 면담한 윤 시장은
에어컨 등 추가 이전이 없는지에 대해
본사 경영진이 정확히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노는 시설에 스마트 헬스케어 같은
새로운 사업을 추진해달라고도 요청했지만
시원한 답변을 얻어내지는 못했습니다.

◀INT▶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관련부처, 필요하면 삼성 경영진들까지 직접 만나서 이런 광주시민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상생의 파트너로 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하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시 공무원들은 대책을 세우겠다며
백여 개 협력업체들을
일일이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피해는 얼마나 되는 지,
또 어떤 도움이 필요한 지
파악하기 위해서라는데
이 역시 늦어도 한참 늦었습니다.

협력업체의 피해가 현실화하기 전까지
광주시는 동향 파악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SYN▶
광주시청 관계자/ (음성변조)
"13개 대기업에 대해 연초에 이렇게 공문을 발송해서 전화도 직접 통화하고 해서 전년도 매출액이나 고용 인원...(정도만 파악합니다.)"

이러다보니 삼성전자 광주공장이
김치냉장고 생산 라인을
베트남으로 옮기는 시점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습니다.

◀INT▶
이상배 미래전략산업본부장/ 광주시청
"저희들이 예측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실제 발표 까지는 삼성 측 내용을 보고 알게 됐는데요."

(스탠드업)
올 한해 미래 먹거리 산업에 집중하겠다며
경제 살리기를 내세웠던 광주시.

만든다던 광주형 일자리는
아직 생기지도 않았는데
있는 일자리마저 놓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