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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코로나19

광주 소아*청소년 확진 증가... 백신 접종 확대

(앵커)
오미크론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코로나19에 확진된 소아*청소년들이
연일 늘어나고 있습니다.

소아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접종이
이달말에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전환점이 될 지 주목됩니다.

임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북구의 24시 약국.

환자 상담이 한창인 약국에서
전화벨 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00약국입니다. 저희가 지금 품절이..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는데
지금 재고가 없습니다.”

아동용 해열제를 찾는
부모들의 문의 전화에 약사들은 진땀을 뺍니다.

* 김철우 / 약사
“주문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
거의 1~2분 정도면 품절이 되는 상황이고
소아과 밑에 약국들은 해열제를 구하려고
다른 약국들에도 많이 부탁하고 있고...”

이처럼 해열제 품귀현상이 벌어지는 건
어린이 확진자가 많아지고
코로나19 감염에 대비해
약품을 미리 확보해두려는 수요가
함께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 최영란 / 학부모
“불안하지만 일단 학교를 보내는 거고..
열이 잘 안 떨어진다고 하니까
교차 복용할 수 있게 해열제 두 가지 정도”

소아*청소년의 확진 사례가 급격히 많아지면서
학부모들의 고민도 덩달아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
20대 미만 광주시 소아*청소년
누적 확진자 수는 8만 5천여 명.

전체의 30%를 차지할 만큼
확산 속도가 가파릅니다. 

어제(24) 하루에만
무려 2천 8백 건에 달하는
소아*청소년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겉잡을 수 없는 확산세를 막기 위해
5살에서 11살 소아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오는 31일부터 시작됩니다.

* 이상원 중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 지난 24일
“고위험군의 위증증*사망과 소아*청소년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5~11세 소아의 경우에도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권고드립니다”

정부는 안전성을 고려해
백신 접종 간격을 8주로 정하고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소아 청소년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중요 전환점이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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