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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포트) 재점화된 광주호 둑 높이기 논란

(앵커)
4대강 사업은 다 끝난 줄 알았는데 영산강사업의 하나로 추진중인 광주호둑높이기 사업은 공사를 하네 마네를 놓고 여전히 논란입니다.

문화재청의 잇따른 공사 불허 결정에
농어촌공사가 공사를 끝까지 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호 둑 높이기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공사는 둑 하류 지역에서만 진행되는 것일 뿐, 상류는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이 상류에 공사를 하면 수위가 높아져
식영정과 환벽당 등이 수몰된다며
공사를 허가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SYN▶문화재청 관계자
"상류에 문화재 있어서 하면 고발할 것..."

문화재청에 설계 변경을 두차례 신청했지만
모두 거부당한 농어촌공사.

이번에 다시 변경 신청을 냈습니다.

(CG)광주호 둑을 1.6미터를 높이겠다는 계획을 1미터만 높이겠는 것으로 설계를 바꿔 공사하면 문화재 수몰이 안될 것이라는 겁니다.//

◀INT▶
김성수/광주호 둑 높이기 사업 공사사무소장
"문화재 훼손 안된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이
다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농어촌공사 스스로 둑높이를 낮춰서
설계변경 신청을 낸 것 자체만 봐도
홍수방어나 가뭄극복을 위해 둑높이기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INT▶최지현/광주환경연합 사무처장
"문화재를 훼손하면서 댐을 키우지 말고 둑 보강 공사해야한다"

460억의 예산이 투입되는
둑 높이기 사업에 지금까지
40%의 예산을 사용한 농어촌공사.

이번에 문화재청이 다시 불허 결정을 내리면
또다시 설계변경을 신청해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농어촌공사와 환경단체 사이의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ANC▶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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