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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페셜연속기획보도

(이슈인-문화) 40년이 지나 '별이 된 사람들'

(앵커)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유산'을 고민하는 전시가
광주 곳곳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광주 정신으로 묘사되는,
공동체 정신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현대 작가들이 바라보는 5·18은
어떤 모습인지 만나보시죠.

광주문화재단 이유진 팀장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출연진 같이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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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

5·18을 소재로 한 전시는
그동안도 무척 많았잖아요.

이번 전시는 다른 부분이 있나요?

답변 1)
그동안 5.18과 관련된 전시는 직접적인 묘사가 많았던 것 같은데요. 이번에 광주시립미술관 특별전 '별이 된 사람들'은 은유와 암시로 광주정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

두 가지 키워드를 핵심 주제어로 볼 수 있는데요. '집단지성','사회적 이타심' .. 5.18 민주화운동이 남긴 정신적 토대, 유산이 뭘까 ..
미래 방향을 생각해보는 전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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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특히 세계적인 외국 작가들도
전시에 많이 참여했다고 하던데,

대표적으로 한 분만,
작품과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답변 2)
- 인도 '쉴라 고우다'와 다크룸을 소개해드릴게요.

인도 쉴라고우다는...

다크룸은 재활용 금속 드럼통으로 만들어져.. 거대한 건축 느낌도 나는데.. 몸을 쭈그려서 들어가면 어둡지만, 천장을 통해 별로 가득한 하늘 볼 수 있다.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참고하면 작품의 이해가 빠른데요. "비록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살지만, 우리 중 누군가는 별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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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3)

우리나라 작가들도 많이 참여했잖아요.

작품도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답변 3)
전시 제목이 되기도 한
조정태 '별이 된 사람들' ..

이 작품은 작가가 망월동 묘지에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회화 작품. 별들이 내려다보는 망월동 묘지.. 작가 노트가 인상적인데요. 잠시 읽어드리면 "오월은 이름없이 별이 된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이 만들어낸 과정일 것이다"

이 외에도 의미있는 작품들 많아 .. 기억해 두셨다가 시립미술관에 들르면 살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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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4)

다음 주에는 신세계 갤러리에서도
오월 정신을 고민한 전시가 열리는데요..

어떤 전시입니까?

답변 4)
이매리 작가의 '시 배달'.. 2015년부터 시작. 국내외 다양한 장소의 지층에서 발견한 유물을 예술적인 언어로 표현했는데요. 이 지층이 현대 시대와 어떻게 연결될지 이야기합니다.

이매리 작가는 '스스로가 어디에서 왔을까' 고민했다고 하는데요. 우연히 탯자리였던 곳에서 유물이 발견되면서 그곳 토지가 파헤쳐진 거에요 그런 지층들을 보니까 여러 시간들이 쌓여있다는 생각이 ..

이를 바탕으로 여순 사건이나 6.25 전쟁 등
피의 역사에 대해, 인간이 지녀야 할 윤리에 대해 미디어 작품 등으로 묘사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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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이매리 작가 전시는
5.18이 남긴 유산과 어떻게 연결이 됩니까?

답변 5)
광주민주화운동도 돌아보면 역사에 제대로 기록되지 못한 채, 기억 속에 묻힌 민중들이 있어..

잊혀져가는 사람들과 역사, 민족시와 함께 전시.. 이런 시적 언어로 다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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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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