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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뉴스데스크

금호타이어, 이전 논의 급물살...공은 금호타이어로

(앵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빛그린산업단지 내 함평권역 이전을 바라는 금호타이어의 입장을
광주시가 존중하겠다고 공식화했기 때문입니다.

공은 이제 금호타이어쪽으로 넘어갔습니다.

조현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관내 이전을 여전히 바라지만,
부득이하게 빛그린 산단 함평쪽으로 가겠다면 그 입장도 존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용섭 광주시장
"향토기업 경쟁력 높여야하고,
거기 아니면 도전히 갈데가 없다면 사업자 의견 존중하는게 좋겠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지금 공장 부지에 대해서는
아파트 위주로 개발하는 것은 용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금호타이어가 지금까지 제대로 된 개발계획을 낸게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장을 전남으로 내보내는,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운 결정도 마다하지 않을테니,
금호타이어도 현 공장부지의 토지가치 상승으로 인한 이득을
사회적으로 공유하기위한 이른바 '공공기여' 방안을
조속히 내놓아야한다는 주문을 한 셈입니다.

이에대해 금호타이어측은
"이전 대상 부지 확정과 현 공장부지 개발 방향을
광주시와 빠른 시일 내 협의하여 결정되기를 기대한다"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광주시와 금호타이어는 2년 반 전인 2019년 1월,
'광주공장 부지 도시계획 변경 및 공장 이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지만,
 옮겨갈 부지 문제에서부터 막혀 지지부진한 상태였습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달 말
현 고용 수준을 유지하는 전제 하에서 광주공장 이전에 합의했지만,
해당 내용이 포함된 임단협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돼
재협상을 벌여야하는 상황에 놓여있기도합니다.

송정역세권 개발과도 맞물려,
지역의 현안으로 떠오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 사업이
광주시의 전격적인 태도 변화로 급물살을 타게 될 지 주목됩니다.

엠비씨 뉴스 조현성입니다.
조현성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시사팀 교육*문화 담당
전 보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