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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황당한 승강기 사고.. 40대 주민 사망

(앵커)
어젯밤(22일)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황당한 엘리베이터 사고가 났습니다.

40대 주민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다 승강기 통로 바닥에 떨어져 숨진 겁니다.

승강기가 오작동을 일으켰기 때문인데
먼저 사고 개요를 김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8시 30분쯤, 광주시 북구의
한 아파트 승강기 통로 바닥에서
주민 48살 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승강기가 고장났다는 신고를 받고
승강기 업체 직원이 기기 점검을 하다
지하 1층 바닥에서 정 씨를 발견한 겁니다.

(c.g) 퇴근길 승강기에 탄 정 씨가
자신이 사는 12층에서 문이 열리자
내리려고 발을 내디뎠는데

승강기 문이 열린 채 갑자기 윗층으로 올라가자
승강기와 벽 사이 틈에 발이 빠진 채
말려들어가 20여미터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인터뷰)
이재우 팀장/ 광주 북부경찰서
"13층하고 12층, 그다음에 승강기 바닥 있잖아요. 그 바닥 부분에 다리가 걸리면서 빠져 나가버려요. 밑으로. "

(스탠드업)
사고를 일으킨 승강기는 11년이 된 제품으로
사고가 나기 하루 전에도 고장을 일으켰습니다.

하룻동안 잇따랐던 세 차례 고장으로
사고 당일 아침에도 수리가 이어졌는데
결국 승강기 문이 열린 채 움직이는
고장까지 이어진 겁니다.

전문가들은 문이 열릴 때 승강기를
멈춰주는 센서가
문제를 일으켰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호 부지원장/ 한국승강기 안전관리원 광주지원
"작동 승강기를 명령을 내려주는 전기기기들, "브레이크를 잡아라"랄지, 이런 부분에 대한 명령을 내리는 전기기기가 문제가 있지 않았냐.."

국과수와 함께 현장검증을 마친 경찰은
관리사무소와 승강기 업체 등을 상대로
고장 원인과 점검 소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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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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