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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리포트)한국 민주주의 전당 부지 문제가 '걸림돌'

(앵커)
서울과 마산, 광주 세 곳에 나눠 세우기로 한
한국민주주의 전당이
광주에서 뜻밖의 암초를 만났습니다

광주교도소가 다 지어지면 현재 교도소 부지에 민주주의 전당을 지으려고 했는데
땅 주인인 법무부가
그럴 순 없다고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계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광주 교도소 시설입니다.

건립 공사가 모두 끝나면
현재 교도소가 이곳으로 옮기게 되지만
미결수를 위한 구치소 시설은 빠져있습니다.

법무부는
기결수와 미결수 분리해야한다는 명분 아래
구치소를 기존 교도소에 존치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5.18의 역사를 간직한 교도소 부지에
새로 건립되는 민주주의 전당과
기존 구치소 시설이 공존해야하는 상황입니다.

5.18 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민주인권정신을 무시하는 일'

법무부로부터
교도소 부지를 통째로 넘겨받아
민주주의 전당을 건립하려 했던 광주시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교도소 이전 계획이 확정되기전에
부지 활용 문제를 매듭지어야
제대로된 공간에 전당을 지을수있기때문입니다.

부지를 넘겨받는 데
법무부와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대체 부지라도 찾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다른 곳에라도 구치소 건립'

민주주의 전당 건립을 위한
올해 예산도 전액 삭감된 상황에서
구치소 문제까지 불거져
전당 착공까지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ANC▶◀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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