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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금호타이어 우리 것 아니면 안돼

◀앵 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이
공장에 드나드는 차량을 상대로
자사 타이어를 사용했는 지를 검사해
눈총을 샀습니다.

공장측은 자사 제품
홍보 활동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운전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그야말로 갑의 횡포였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정문 앞.

경비원이 택배 차량을 막아서더니, 무언가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결국 택배 차량을 공장을 출입하지 못하고,
정문 앞에 멈춰섭니다.

잠시후, 대형 컨테이너 차량이 들어서자
어김없이 경비원이 나타나 점검을 시작합니다.

한참을 기다린 컨테이너 차량은
공장을 출입하지 못하고
다시 차를 돌려 밖으로 향합니다.

◀녹 취▶경비원
'기왕이면 여기 제품을 써 달라는 홍보를 좀 해
줬습니다. 그렇게 이해해주시고 제가 답변드리
기는 좀 그렇습니다.'

차량들이 공장 내부로 진입하지 못한
원인은 바로 타이어.

금호 타이어는 공장을 드나드는 차량에 대한
타이어를 모두 검사해
자사 제품이 아니면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녹 취▶화물차 운전자
'컨테이너만 내려주러 왔거든요...좀 황당하죠.
평소에는 이렇게까진 안했어요'

금호측은 자사 타이어의 홍보와 장착을 위해
하루 동안 계도
활동을 펼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사 타이어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들은 밖에서 대기한 뒤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녹 취▶금호 타이어 관계자
'(우리 제품 사랑해달라고)특별한 이벤트성으로
(오늘 하루) 진행을 한 것입니다. 다른 사안은
아니니까 (앞으로) 큰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
습니다.'

자사 제품의 애용을 부탁했다는 단 하루 동안의
계도 활동.

하지만 힘없는 차량 운전자들에게는
갑의 횡포로 돌아왔습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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