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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사이버 범죄' 누리캅스가 함께 막는다

(앵커)
혹시 '누리캅스'라고 들어보셨나요?

인터넷상에서 각종 불법 유해 정보를 발굴해
신고하는 사이버 명예경찰입니다.

누리캅스가 경찰과 함께 각종
온라인 범죄 예방에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양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온라인 불법유해 정보는
어느 정도로 접근이 쉬울까요?
직접 몇가지 키워드를 검색해 보겠습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도박'을 입력해봤습니다.

현란한 광고를 내걸고 있는
각종 불법 스포츠 도박과
사행성 도박 사이트들이 빼곡합니다.

이번엔 마약을 지칭하는 은어
'아이스'를 검색해봤습니다.

구매를 유도하는 수많은 사진,
SNS 계정, 심지어는 이용해본
후기까지 발견됩니다.

이처럼 몇가지 키워드 만으로도
불법 사이트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 김정규 교수 / 호남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가상공간에서의 활동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도 실제 상황에서와 똑같이
무질서나 범죄, 이런 부정적인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거든요"

실제로 최근 3년간 전남에서 발생한
사이버범죄 적발 건수는 1만 1천여 건,
하지만 사이버범죄 수사관은 부족한 실정입니다.[cg]

경찰은 그래서 매년 90여명의
사이버 명예경찰인 누리캅스를 위촉해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 이용건 /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사이버 범죄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수사 인력 증원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네티즌들로 구성된 사이버 누리캅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주로 대학생들로 구성된 누리캅스는
마약 유통과 도박판이 벌어지는 불법 사이트와
각종 SNS, 악성 댓글 등을 찾고 이를 경찰에
신고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난 3년동안 전남 누리캅스의 신고로 차단된
유해사이트만 2천 곳이 넘습니다.

* 대학생 누리캅스
"교내에서 누리캅스 신청한 선후배들이나
동기들이랑 같이 동아리를 만들어가지고
대학생의 시각에서 같이 유해사이트를 찾아내고.."

전남경찰청은 누리캅스와 함께
5월은 '도박' 6월은 '자살유해정보'
7월은 '불법게임' 등 매달 새로운 주제를 지정하고
해당 키워드와 관련한 집중단속에 나설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정은입니다.
양정은
목포MBC 취재기자
사건ㆍ경제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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