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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축소되는 경과보고

◀ANC▶
5.18 기념식 가운데 경과 보고는
5.18 민주화운동 역사를 압축한 건데요.

보훈처가 맡고부터 사실 관계가
빠지고 대폭 축소됐습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VCR▶

5.18 경과보고는 지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5월 유족등이 맡아왔습니다.

◀INT▶
지난 2005년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은 학생과 시민들의 시위
를 무자비하게 총검으로 유혈진압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06년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시민들을 향해 무차
별하게 총격을 가하고 "
지난 2008년
"무력으로 진압을 강행하였습니다. 탱크를 앞세
우고 진압하는 계엄군과 맞선 광주시민들은 마
지막까지 전라남도청에 남아 저항하였으며 "

하지만 지난 2009년부터 광주지방보훈청장이
직접 경과보고를 읽었고,
2011년부터는 똑같은 경과보고가 이어졌습니다.

5.18 최대 비극인 5월 21일 도청 앞
집단발포는 "밀고 밀리는 과정"이라고 왜곡됐고

◀INT▶
전홍범 광주지방보훈청장/
"계엄군과 밀고 밀리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5.18을 "사태"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INT▶
전홍범 광주지방보훈청장
"이제 우리사회는 5.18 민주화운동과 같은 사태가 재현되지 않을만큼 민주주의가 성숙되었고"

5월 유족들은 보훈처가 직접 맡고부터는
사실이 축소 왜곡됐다고 지적합니다.

◀INT▶
정수만 전 유족회장
"5.18은 민주화운동 일환이다 그런 것만 주안점이 맞춰져있지. 피해가 얼마가 있고, 광주시민들이 어째서 일어났었는가 하는 그런 문제가 전혀 빠졌죠."

모호한 말로 쓰여진 5.18 경과보고는
다른 보훈단체 눈치보기라는 말도 나옵니다.

◀INT▶
송선태 상임이사/ 5.18 기념재단
"5공 세력과 유신 부활 세력들의 눈치를 심하게 살피고 있는 그런 보고예요."

이처럼 왜곡된
5.18 역사 보고서는
벌써 4년째 전국민 앞에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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