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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중계) 세월호 참사 광주시민궐기대회

(앵커)
지금 금남로에서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민 궐기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금남로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송정근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금남로는 촛불을 든 시민들로 가득합니다.

세월호 참사 광주시민 궐기대회가 시작한 지 두시간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날씨가 쌀쌀하고 행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지만 참석자들은 더 늘고 있는 양상입니다.

당초 주최측인 진보연대가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1천명이지만, 그보다 참가자수가 더 많아졌습니다.

경찰 추산 1천명, 주최측 추산 2천 5백명의 참석자들이 금남로를 메우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아이들을 살려내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세월호 참사에 대처하는 정부와 정치권의 무능을 질타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잔뜩 긴장한 모습입니다.

대규모 집회에 대비해 광주경찰은 전의경과 기동대 13개 부대 9백여명의 병력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금남로 노동자대회에서 등장한 횃불시위를 경찰이 수사하고 있는데 오늘 횃불이 다시 등장한다면 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서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일단 현재까지는 횃불이 등장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주최측도 횃불시위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횃불시위 대신 잠시 후 9시쯤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상징하는 풍등 302개를 하늘에 날려보낼 예정입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권의 책임을 주장하는 시위 참석자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 사이의 긴장감이 팽팽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금남로에서 엠비씨뉴스 송정근입니다.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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