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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미완의 국책 사업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앵커)
광주 전남에는 미완의 국책 사업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첫 삽을 막 뗀
문재인 정부의 '한전공대'사업과
노무현 정부의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대표적인데요.

윤석열 정부가 이 사업들을 이어받아
내실 있게 진행할 수 있을 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지역민의 숙원사업이었던 '한국에너지공대'가
이달 초 마침내 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첫 발을 뗐을 뿐
본래의 설립 목적대로 정상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멉니다.

현재 본관 건물 1개만 조성된 에너지공대
건물 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진행해야 하고,
2031년까지 투자*운영비 예산으로
1조 6천억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법을 개정해 무리하게 개교했다는
야당의 비판이 있었던만큼
순항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높은 게 사실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이윱니다.

* 이민원/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한국을 세계 에너지 연구의 선도 국가로
만들 수 있도록 그렇게 가야 한다. 투자할 여력이 있으면
그렇게 투자를 하라. 여기를 활용하라.
여기를 무슨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

지난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공약 이후
20년 동안 추진되고 있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역시
중요한 계속 사업 중 하나입니다.

2031년까지 민간 투자와 국시비를 포함해
5조 3천억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현재까지 투입된 예산은 35%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이 개관 7년만에
정식 임명될만큼 전당 활성화가 아직 요원하고,

사업의 핵심 과제 중 하나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 중 하나였던
한국문화기술연구원 설립은
아직 첫 삽도 못 떴습니다.

* 김요성/광주시 문화도시정책관
"새 정부가 들어오면은 상당히
좀 애로사항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저희들이 이제 인수위원회하고 국회
문체부하고 좀 협력해서 하나씩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면서"

대구 경북 부산 광역단체장은
윤석열 당선인을 만나
지역 현안을 건의하기도 했지만
광주 전남 광역단체장은 아직
면담 계획이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지역 발전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3급 공무원 파견을 요청하기도 한
윤석열 당선인이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균형발전을 이뤄낼지 지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켄텍#아시아문화중심도시#ACC#윤석열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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