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코로나19

일상 회복 위태 위태 "되돌릴 수도 없는데..."

(앵커)

오늘(22) 광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52명이 추가 발생했습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이후 확산세가 뚜렷한데요.

진정시킬 방법이 마땅치 않아 방역당국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입니다.


(기자)

학교와 학원, 어린이집과 목욕탕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장소에서 추가 감염자가 나오고, 어린이와 청소년이 확진되면 함께 사는 가족에게 연쇄 감염되는 양상이 뚜렷합니다.

* 이달주 / 광주시 복지건강국장
"학생 확진자가 1명 발생하면 가장 먼저 부모와 형제가 감염의 위험에 놓이게 되고,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동선이 많아 지역사회로 빠르게 확산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이후 광주에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34곳에서 126명이 확진됐고, 이때문에 2만명 이상이 전수 검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일주일동안은 하루 평균 확진자가 38.4명까지 올라갔습니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코로나19 병상은 빠르게 차고 있습니다.

광주의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73%, 남은 병상은 130개 정도입니다.

특히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의 중증 전담병상은 29개 중에 6개만 비어 있습니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고령층에는 돌파감염에 대비한 추가 접종, 청소년들에게는 적극적인 백신 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접종을 늦게 시작한 12세에서 17세 청소년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17.2%에 머물고 있습니다.

최근 유럽의 사례에서 보듯 일상회복을 시작한 뒤 제재를 다시 강화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윤근수
광주MBC 취재기자
전 시사보도본부장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