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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데스크

섬에서 근무하면 단독주택 빌려주고 인사 가산점 준다

(앵커)
인구소멸 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육지보다는 섬지역의 인구감소가 심각한 실정입니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은 
공무원이 섬지역 근무지로 가족과 함께 이사할 경우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83년 신안군의 전체 인구는 12만여 명에 
달했습니다.

30년 뒤인 지난해 12월 말 기준 신안군의 인구는
3분의 2가 감소한 4만4천백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햇빛연금 등이 도입되면서 
지난해 인구는 전년보다 0.4%증가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닙니다.

신안군은 인구증가세를 확산시키기 위해
공무원을 대상으로 읍·면 이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이 정책은 
해당 공무원에게 단독주택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인사발령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입니다.

지난 1월 배우자와 자녀 2명과 함께 
자신의 근무지인 팔금면으로 이주한 공무원은
만족도가 꽤 높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 김진철 신안군 팔금면 공무원
"매일매일 저희 아이들을 볼 수 있어서 그게 제일 행복하고
또 층간소음 분쟁에서 해방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신안군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귀농·귀촌 정책과 함께 군청 공무원들에게도
이같은 혜택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 김준호 신안군 귀촌지원과장
"지리적인 여건에 부부 공무원이 별도로 떨어져서 살다보니까
주말부부가 많은데 이 정책을 시행하게 되면 부부공무원에 한해서는
같이 거주할 수 있는 인사이동도...(굉장히 증가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인 신안군은
지난해 홍도 분교의 폐교를 막기 위해 
자녀와 함께 이주하는 부모에게
매월 3백20만 원 상당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연간 80만 원의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등
파격적인 정책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입니다.

























김윤
목포MBC 취재기자
해남ㆍ진도ㆍ완도ㆍ함평 / 일요포커스 진행
"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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