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뉴스데스크

광주 군공항설명회, 이전과 다른 분위기

(앵커)
광주군공항 이전을 두고
전남 일선 시군들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군공항 이전에 대해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실익을 따져보기 위한
주민설명회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함평에서 설명회가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김영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광군의 한 마을입니다.

지난해 말 이 마을 청년회는
광주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열어달라는 성명을
광주시를 상대로 냈습니다.

이 마을은 지난해 11월 열린
전남지역 첫 군공항 이전지 설명회에서 거론된
함평 손불면에서 불과 5km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이들은 만약 손불면에 광주군공항이 옮겨올 경우,
인센티브는 받지 못한 채 소음피해만 보게 될 거라며
그럴 바에 차라리 우리 지역에 유치할지 말지를
검토는 해보자는 겁니다.

* 영광군 청년회 관계자(음성변조)
"좋은 방향성 있는 쪽으로 가면 좋죠.
지역발전도 있고 그런다 하면은 상관이 없는데
일단 군공항이 들어옴으로써 이 지역의
주변이 얼마나 피해를 받을건지 대충 다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

이처럼 군공항 이전을 두고
그동안엔 전혀 움직임이 없던
전남 일선 시군들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함평에서 지난해 11월 전남지역 최초로
공항이전 설명회가 열린 이후
여러 시군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민설명회 요청을 문의해하고 있는 곳은
영광과 함평 등으로
특히 무안공항이 있는 무안의 일부 주민들도
문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정전국 / 광주시 군공항이전과
"현재 다수의 지자체에서
저희한테 문의는 들어오고 있는 사항입니다.
다만 저희는 해당 군청을 통해서 직접 저희한테
공식 요청을 희망하고 있고..."
이 외에도 몇 곳이 더 있지만
워낙 첨예한 사안이라
아직까지 공개적으로 요구하진 않습니다.

다음달 결정되는 광주군공항이전 특별법을 앞두고
전남 일선 주민단체들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군공항 이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