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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뉴스데스크

‘일상회복지원금’ 지원 9부 능선 넘었다

(앵커)

선심성 논란 등을 겪었던
일상회복지원금이 지급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급을 위한 근거가 되는 조례안과 예산안이
시의회 상임위를 통과한 건데요.

다음주 열리는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 설명절 전후로 광주시민들에게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가 제출한 일상회복지원금 조례안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그동안 논란이 됐던 문제들이
다시 한 번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김학실 의원 / 시의회 행정자치위
“지급 시기를 고려할 때 혹시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심성이 아닌가”

* 박남언 / 광주시 시민안전실장
“정치적인 계기가 있다고 해서 시민들이 시급한데
그걸 이유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미루거나 늦춰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기로 한 광주시 결정에 대해서도
일상회복지원금 때문에 다른 예산을 삭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지급방식도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어선 안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용섭 시장이 시의회에서 설명회를 하고,
이례적으로 행자위 소속 의원들과 간담회까지 열어
조례 통과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한 일상회복지원금.

상임위에 참석한 의원 전원 찬성으로 원안 가결됐습니다.

* 김광란 의원 / 시의회 행정자치위
“재난 시기에 시민들이 일상 회복을 위해서 지원하겠다고 하는 조례를
이번에 집행부가 제출한 건 되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좀 더 빨리..”

곧바로 진행된 예산 심의도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일상회복지원금 예산으로
광주시는 1344억원 가량이 필요하다고 시의회에 요청했는데
조례안에 이어 통과된 겁니다.

상임위를 통과한 조례안과 예산안은 오는 14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고,
예산안만 그 전에 예결위를 한 번 더 통과해야하는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본회의까지 통과하게 되면
내년 설 명절을 전후해 시민들에게 10만원씩 지급이 가능해집니다.

지금까지 분위기는 안건들이 본회의를 통과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선심성 정책이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10만원이라도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던 일상회복지원금.

상임위 통과로 9부 능선을 넘은 가운데
시민들의 시선이 본회의로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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