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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봄기운 완연 '붉은 동백' 물결 넘실

(앵커)
겨울을 나고 남도 곳곳에
봄 기운이 완연한데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난대수목원인
완도수목원에 활짝 핀 붉은 동백꽃 함께 보시죠.

목포 허연주 아나운서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겨울의 찬 기운이 남아있는데도
동백은 붉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활짝 핀 꽃잎 사이로
꿀을 먹는 동박새가 귀여운 날개짓을 합니다.

수목원 숲길은
바람에 떨어진 동백으로 수놓아졌습니다.

* 백찬호 / 방문객
"동네 동백나무 하나 있었는데 진짜 예쁘거든요.
굵었는데 이건 조그마하니까 마음이 상쾌하고 기분이 좋아져요."

완도수목원은 1991년부터 세계 각지에서
170 여종의 동백 품종을 모아 동백 전시원을 만들었습니다.

동백 뿐 아니라
1년 내내 푸른 붉가시나무, 황칠나무 등
770여종의 희귀 난대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

* 백질호 / 방문객
"인공이 아닌 자연 그대로 모습이 아름답고 참
좋습니다. 힐링하는데 아주 좋은 곳이네요."

* 이석면 / 완도수목원장
"겨울부터 봄까지 가장 아름다운 곳이고요.
늘 푸르른 사철 상록 활엽수가 전국에서 최대로 분포하는 곳입니다.

수목원에서 차로 약 10분 떨어진 곳에는
56헥타르의 동백 특화림이 조성돼있는데요,

전국에서 가장 큰 동백 자생지로 꼽힙니다.

이곳은 60년 된 동백나무 자생지인데요,
길을 걷다보면 동백향이 가득 느껴집니다.

* 박영근 / 완도수목원 수목원운영팀장
"모든 식물은 피톤치드 물질을 분출하게 되는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동백같은 경우에는
베타피넨이나 사비넨 같은 물질을 많이 분출한다고 합니다. "

겨울을 견뎌내고 피어나는 동백꽃의 향연,
그리고 자연이 숨쉬는 수목원에서
가족, 연인들과 봄 정취를 만끽해보시기 바랍니다.

MBC뉴스 허연주입니다.
허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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