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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찾아가는 농촌 복지센터

(앵커)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는 농촌에서
전등을 교체하는 일조차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전남 농협과 지역 대학이 함께
'찾아가는 농촌 복지센터' 운영에 들어갔는데,

마을에 활력도 불어넣고 어르신들 건강도 챙기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둠침침했던 시골 방안이 환해졌습니다.

농삿일에 바쁘고,
할머니에겐 다소 버거웠던 전등 교체 작업을
대학생들이 찾아와 LED 등으로 교체해준 겁니다

* 이현천(71) 담양 봉산면 와우마을
"정말로 감사해요. 오매 이런 봉사가.. 오매 내강아지.. 잘했습니다"

고즈넉했던 시골 마을이 모처럼만에
젊은 학생들의 밝은 몸짓으로 활기가 넘칩니다.

전남 농협과 광주대학교가 손을 맞잡은
찾아가는 농촌 복지센터가 찾아온 것 ..

고된 농촌 노동에 시달려온
어르신들을 위해 스포츠 마사지도 해주고 ...

"(할머니 어때요?) 시원하고 좋아.."

혈당과 혈압 등 건강 점검은 물론
곱게 단장하고 장수 사진까지 촬영하는 등

학생들이 자신들의 전공을 살려
작지만 의미있는 봉사 활동에 나선 겁니다.

* 조예나(광주대 뷰티미용학과 3학년)
"고향을 생각하면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모습으로
만들어드리고 싶어서 하고 있어요"

학생들로선 학점 이수를 겸한 봉사 활동도 하고
전공 실력을 실전에서 쌓는 경험의 장이 되고,

시골 어르신들에겐 생활 불편도 덜고
건강 관리에다 적적함도 잊을 수 있어 만족감도 높습니다.

* 박용문 담양군 봉산면 와우마을 이장
"모처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와서 여러가지 봉사활동을 해주니까
활기가 넘치고 어르신들도 굉장히 흡족하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갈수록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심화되는 농촌 마을엔 특히
이같은 대학생들의 재능 기부가 건강한 삶과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박서홍 농협 전남지역본부 본부장
"내년에는 광주대학교뿐만 아니라 일반 대학교까지 연계시키고
봉사활동 내용도 다양화시켜서 여러 어르신들과 마을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찾아가는 농촌 복지센터가
도*농 상생은 물론, 대학생들의 또다른
농활 모델의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한신구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스포츠 담당
전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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