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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그린산단과 광주형일자리2 - 현대차 들어오나?

(앵커)

그렇다면 앞서 보도된
헬스케어 분야의 글로벌 기업 말고
광주형 일자리 모델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내 대기업은 어딜까요?

이래저래 소문만 무성했지,
어떤 기업이,
어떤 공장을 짓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었죠..

그런데 광주MBC 취재진이 확인해 본 결과
현대차가 광주에
전기차 공장을
지으려고 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서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스탠드업)
광주와 함평의 경계에 위치한 빛그린산단입니다. 내년 5월이면 기반조성공사가 끝나게 되는데요. 어떤 기업이 어떤 종류의 공장을 세우게 될 지가 관심입니다.

80만평 부지는 광주시의 역점사업인 '광주형일자리'와 '친환경자동차부품사업'이 적용될 핵심기지이지만 그동안엔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최근 광주시 고위 관계자들이 이곳에 대기업이 들어올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장현 광주시장/(지난 22일 기자간담회)
"산에 다닌 경험으로는 7, 8부 능선은 넘어가지 않았나 그런 생각 느낌으로는 그렇게 갖고 있습니다."

기아차노조위원장 출신인 박병규 경제부시장도 상반기 내에 대기업 투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지만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광주MBC 취재진이 사정을 알고 있는 자동차업계와 경제계, 광주시 관계자들을 두루 만났는데 이들은 한결같이 상대가 '현대차'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수소차 개발에 진력하던 현대자동차가 세계적 추세에 따라 전기차에도 관심을 집중하기 시작했는데 국내 자동차생산기반이 있는 곳 중에서 인건비를 덜 수 있는 '광주형일자리'에 주목하게 됐다는 겁니다.

연 1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전기차 완성차 공장이라는 구체적 그림도 그려졌는데 지난해 현대차 관계자가 빛그린산단을 직접 답사도 했다는 것입니다.

이미 성사는 됐고 현대차 노조를 설득하는 일 정도만 남았는데 광주시와 현대차가 발표시기를 저울질중이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현대자동차는 이같은 투자설을 부인했지만 지금껏 참여하지 않던 중국 전기자동차 포럼에 얼마전 광주시와 함께 처음 참석한 점 등은 빛그린산단 입주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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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김철원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장

"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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