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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탐스런 대봉감‥늦가을 수확 한창

(앵커)
늦가을 이맘때 즐기는 홍시는
보통 감보다 크고 굵은
대봉감을 익혀 만드는데요.

(전남) 광양 백운산 자락에서
대봉감 수확이 한창입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햇살 아래
나무마다 주황색 감이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보통 감과 달리
굵은 봉우리처럼 솟아 있는
대봉감입니다.

늦가을을 맞아
(전남) 광양 백운산 자락에서
대봉감 수확이 한창입니다.

감은 이렇게 열매 따는 기구를 이용해서 감을 잡은 다음에
상처가 나지 않게 한 번에 따는 게 중요합니다.

주렁주렁 달린 감을 부지런히 따고 옮기고,
한쪽에선 선별 작업이 이뤄집니다.

눈으로 빠르게 감 상태를 확인한 뒤,
상품으로 쓸 것과 말랭이나 곶감으로
해 먹을 것을 골라냅니다.

* 이홍미 / 광양 진상면
"봄부터 시작해서 여름 내내 약 치고 가꾼 거
결실을 맺으니까 영 좋죠. 보람도 있고요."

대봉감은 바로 먹으면 떫은맛이 나지만,
익혀서 홍시로 먹으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백운산 일대는
햇빛이 풍부하고 물이 맑아
감 당도가 더 높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고
큰 태풍 피해도 없어 풍작이 예상됩니다.

풍요의 역설 속에
농가들도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성을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황부현 / 대봉감 농장 대표
"가지치기를 정확히 했기 때문에 이렇게 감이 때깔이 좋고
너무 맛있고 일조량이 충분해서 색이 선명하게 잘 나옵니다."

지난해 기준 광양에서 1천1개 농가가
대봉감 3천600여 톤을 생산해
전국으로 보냈습니다.

올 가을도 광양 산자락마다
풍성한 감이 여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유민호입니다.

유민호
여수MBC 취재기자
광양경찰 광양교육청

"잘 듣겠습니다. 여수MBC 유민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