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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법도 막말도 눈감은 지방의회

◀ANC▶
새로운 지방의회가 출범한 지
백일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구태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수의계약을 하다 적발되거나
여성 비하 발언을 한 의원을
동료 의원들은 제식구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12일 강진군의회 본회의장,

특별윤리위원회에 결정된 모 의원에 대한
의원직 제명 요구안이 재적의원 2/3를 얻지못해
부결됐습니다.

문제의 군의원은 본인과 부인 소유의 업체를
내세워 강진군청과 십수 건의 수의계약을
해오다 지난달 감사원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지방계약법을 위반하고 연루 공무원들까지
수사와 징계를 받는 상황에서 군의회는
제 식구만 감싸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INT▶ 장귀영 강진군 농민회 사무국장
"이런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고 강진군의회 의장과 부의장은 본회의 결과(제명안 부결)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군민 앞에서 사죄를 해라.."

장흥군의회에서는 군의원의 막말 수준의
여성 비하 발언이 물의를 빚었습니다.

(C/G ) 초선인 모 의원이 지난 7월 임시회에서
여성공무원보다 남성공무원이 일을
더 잘할 것이라는 여성 폄하 발언을 했습니다.

또 공무원 시험 준비생을 대상으로
지역 일자리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애를
낳을 수 있는 여자만 데리고 오라는 등의
막말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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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분 보다는 남성 사무관 남성 지도자가 훨씬 더 일을 잘하실거라고 생각하는데..."

2)"외국인 여자가 됐든 일본 여자가 됐든
애를 낳을 수 있는 여자만 데리고 온다면
임대아파트 주고.."
(7월12일 임시회 000의원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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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김정연(장흥군공무원노조 부위원장)
"장흥군민으로서 또 여성으로서 장흥군 여직원으로서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SYN▶ 전 장흥군의원
"그 자리에 여성의원이 두 명이나 있기때문에 윤리위원회를 바로 거기서 의장에서 발언을 해야지.그런데 거것을 안했다는 거요."

해당 의원은 사태가 악화되자 뒤늦게
사과했으나 시민단체와 여성계를 중심으로
비난 여론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흥군의회는 의원직 제명까지
고려해야할 사안을 별 일 아니라는
안이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S/U)불법과 비리를 저지르고 수준 이하의
막말을 일삼은 일부 의원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한 의회 쪽으로
돌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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